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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결사는 1947년 10월부터 1950년 3월까지 봉암사에서 50여 명의 승려가 전개한 수행결사를 말한다.
법당과 전각에서 칠성탱화와 산신탱화를 뜯어내고 목(木)발우도 부처님 법에 맞지 않다며 망치로 탕탕 부쉈다. 신도들에 대한 천도재도 지내지 않았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울력(공동노동)을 시행했으며 포살을 정례화했다.
이렇게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기치 아래 진행됐던 이 결사는 현 조계종단 재건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나아가서는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적인 역사로 이해되어 왔다.
최근 봉암사결사에 대한 조계종단 내의 재평가와 함께 대중의 관심이 부쩍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19일에는 결사의 현장이었던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종풍 진작을 위한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가 수많은 승려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돼 당시의 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자 역시 비슷한 시기(지난해 10월 18일) 진행됐던 봉암사결사 6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세미나 결과물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당시 세미나에는 봉암사 결사에 연관된 학문적인 작업을 해 왔던 해당 분야 교수, 전문가들이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결사에 참여한 당사자, 결사주역의 후예 등이 동참했다.
봉암사결사가 갖고 있는 내용과 성격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식민지 불교체제에 긴박을 당하였던 한국불교는 8.15해방 직후 식민지불교를 청산하고 불교 본연의 길로 나가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해방공간에서 전개된 일련의 일들은 그 같은 사명, 책무를 정상적으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바로 그럴 즈음, 봉암사라는 궁벽한 사찰에서 자생적으로, 불법의 근본에서, 수행을 통하여 결사를 단행한 것이 이른바 봉암사결사였다.
이 같은 봉암사결사는 비록 6.25전쟁으로 중단되었지만, 그 결사에 참여하였던 승려들은 불교정화운동, 조계종단 재건에 동참했다. 이에 자연적으로 봉암사결사는 조계종단 재건의 이념적 기초가 되었다.
나아가서 결사에 참여하였던 승려들은 조계종단의 종정, 총무원장 등의 소임을 맡으면서 결사의 계승, 구현을 통한 오늘의 불교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사 주역의 대부분이 입적했으며, 1980~1990년대의 종단 민주화, 불교 사회화를 주장하였던 새로운 물결에 휘말리면서 봉암사 결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지게 된다.
불교정화운동, 종단개혁운동이라는 역사를 거치면서 조계종단, 현대 한국불교계의 구성원들은 21세기의 새로운 관점에서 봉암사결사를 재평가 하고, 결사에 담긴 정신, 사상, 이념 등을 계승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때에 봉암사결사의 전모를 분석, 정리한 본 책자의 발간은 매우 큰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이 책에 게재된 주요 논문은 다음과 같다.
▲봉암사결사의 재조명(김광식/부천대 초빙교수)▲봉암사결사의 의례적 차원 : 특징과 의의(송현주/순천향대 교수)▲봉암사결사의 윤리적 성격과 그 정신(김호성/동국대 교수)▲봉암사결사의 정신과 퇴옹 성철의 역할(서재영/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봉암사결사와 청담대종사(혜정/조계종 원로위원)▲봉암사결사와 자운 성우대율사(목정배/동국대 명예교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편/신국판/288면/11,000원
법당과 전각에서 칠성탱화와 산신탱화를 뜯어내고 목(木)발우도 부처님 법에 맞지 않다며 망치로 탕탕 부쉈다. 신도들에 대한 천도재도 지내지 않았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울력(공동노동)을 시행했으며 포살을 정례화했다.
이렇게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기치 아래 진행됐던 이 결사는 현 조계종단 재건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나아가서는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적인 역사로 이해되어 왔다.
최근 봉암사결사에 대한 조계종단 내의 재평가와 함께 대중의 관심이 부쩍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19일에는 결사의 현장이었던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종풍 진작을 위한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가 수많은 승려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돼 당시의 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자 역시 비슷한 시기(지난해 10월 18일) 진행됐던 봉암사결사 6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세미나 결과물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당시 세미나에는 봉암사 결사에 연관된 학문적인 작업을 해 왔던 해당 분야 교수, 전문가들이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결사에 참여한 당사자, 결사주역의 후예 등이 동참했다.
봉암사결사가 갖고 있는 내용과 성격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식민지 불교체제에 긴박을 당하였던 한국불교는 8.15해방 직후 식민지불교를 청산하고 불교 본연의 길로 나가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해방공간에서 전개된 일련의 일들은 그 같은 사명, 책무를 정상적으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바로 그럴 즈음, 봉암사라는 궁벽한 사찰에서 자생적으로, 불법의 근본에서, 수행을 통하여 결사를 단행한 것이 이른바 봉암사결사였다.
이 같은 봉암사결사는 비록 6.25전쟁으로 중단되었지만, 그 결사에 참여하였던 승려들은 불교정화운동, 조계종단 재건에 동참했다. 이에 자연적으로 봉암사결사는 조계종단 재건의 이념적 기초가 되었다.
나아가서 결사에 참여하였던 승려들은 조계종단의 종정, 총무원장 등의 소임을 맡으면서 결사의 계승, 구현을 통한 오늘의 불교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사 주역의 대부분이 입적했으며, 1980~1990년대의 종단 민주화, 불교 사회화를 주장하였던 새로운 물결에 휘말리면서 봉암사 결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지게 된다.
불교정화운동, 종단개혁운동이라는 역사를 거치면서 조계종단, 현대 한국불교계의 구성원들은 21세기의 새로운 관점에서 봉암사결사를 재평가 하고, 결사에 담긴 정신, 사상, 이념 등을 계승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때에 봉암사결사의 전모를 분석, 정리한 본 책자의 발간은 매우 큰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이 책에 게재된 주요 논문은 다음과 같다.
▲봉암사결사의 재조명(김광식/부천대 초빙교수)▲봉암사결사의 의례적 차원 : 특징과 의의(송현주/순천향대 교수)▲봉암사결사의 윤리적 성격과 그 정신(김호성/동국대 교수)▲봉암사결사의 정신과 퇴옹 성철의 역할(서재영/불학연구소 선임연구원)▲봉암사결사와 청담대종사(혜정/조계종 원로위원)▲봉암사결사와 자운 성우대율사(목정배/동국대 명예교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편/신국판/288면/11,000원
(서울=뉴스와이어)
조계종출판사 소개
조계종출판사는 한국불교 최대종단 대한불교조계종이 출판문화 진흥과 문서포교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공식기관입니다.(도)아름다운인연은 조계종출판사의 부속기관입니다.
언론문의처 : 조계종출판사 02-733-6390
출처 : 조계종출판사
홈페이지 : http://www.buddhis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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